선교사컬럼

상한 갈대와 꺼져가는 심지( 선교소식 2019.12)

  • 글쓴이 pastorlee 날짜 2019.12.09 15:34 조회 197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샬롬!

아직 이곳은 따뜻한 겨울입니다.

갈수록 뒤를 돌아보기 보다는 앞으로 나아갈 새 힘을 사모합니다.

누군가 이야기 대로 하나님으로부터 채움 받지 못하는 것이 우리네 근본문제라고

일단 동의합니다...하지만 각기 처한 삶의 현장과 얽힌 상황이 간단치 않겠지요.. 여기 소식과 주의 은혜를 나눕니다....

 

1. 지난 달 미르 고려교회 바자회에 사모들이 후라이팬으로 부침개를 만들며, 김치준비등 수고를 많이 하였다. 그날 사샤는 김밥등 만드는 일에 탁월하였다. 눈여겨 보던 코리아 마켓신 사장이 바로 자기회사에 스카웃해갔다. 그는 신학교 학생이었으나 얼마전 알콜중독에 빠져 난감했으나 요셉선교사가 개인적으로 심방하며 살아났었다...오른쪽 팔이 없는 미국선교사 톰이 왔다.(위크리프 선교회). 혹 그단체의 홀을 디베랴교회 예배처소로 사용하려고 겸사 초대하였던 것이다. ... 하지만 왠만한 장소는 이미 여러 교회들로 다 채워지고 없다 .. 어느 호텔을 빌리라고 라리사 집사로 부터 연락이 와서 그 곳에 갔다가 그곳도 자리가 없으나 그 뒤편 사무실 센타에 비좁으나 깨끗한 공간을 얻케 되었다.. 아슬아슬한 비상 탈출구 찾은 셈이다. 갑자기 아내 김성은 선교사는 허리 근처가 삐끗하였다..마침 수요 저녁 모임에 우리집에 온 성도들을 보며 밝게 기어다니는 모습이 신기하다(음식도 버거킹 닭고기, 김밥등 풍성하다)

그날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선교사회 그룹카톡에 기도해달라고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격려하고 어느 초임 선교사는 부황을 뜨고 피를 뽑아야 한다고 하며 자상히 치유법을 알려주다...물론 미르 선교회내에도 간호사 출신 사모가 잘하지만 선뜻 부탁이 곤란하였다...그런데 그 선교사 부부가 놀랍게도 그날 밤 9시에 주소만 들고 우리 집에 찾아와서 치료를 해주었다.. 낯선 땅에서 사실 아프면 병원 가기도 쉽지 않다...잘 아는 고려인이 경영하는 인삼마사지 침놓는 병원도 있으나 너무 비싸다는 소문이 들리고...김성은 선교사 언니는 운동하라고 권면하고 정곡을 찌르다....

2. 미르 선교회에는 함께 동역하는 여러 선교사들이 있다. 서로 임기를 정하고 보직을 서로 분담하는 큰 원칙이 있다...세부 진행은 그때 그때 다르지만 전체 책임을 지는 미르 선교회 회장은 쉽지 않다..나로서는 몇차레 했기에 피하고 싶으나 또다시 금년 6월부터 맡게 되었다(미르 한인교회 담임목사를 내려놓고) 워낙 선교사들의 취향과 성격이 다르고 우선순위가 다르기에 재정지출이나 방향을 놓고도 힘들 때가 있다.. 고려교회 지교회중 하나인 북쪽교회가 스스로 이름을 짓고 독립을 원할 때였다... 상당히 내부적으로 진통을 겪으며 결국 미르 소망교회로 독립을 하게 되었다( 고려교회18주년 창립주일에 예배 마칠 즈음에 담당 선교사가 독립을 선포하며 블라지슬라브 목사부부를 앞에 나오게 하였다. 또한 선교사들도 함께 축복기도 하자고 앞으로 호명하였으나 한 선교사는 결국 응답치 않았다 )

몇년에 한번씩 활화산이 터지는 일도 있다...외형적으로 고려교회는 왕성하기에 그 고려교회와 관련하여 갈등이 많이 일어난다. 미르선교센타에는 쥐들이 돌아다니기에 고양이가 꼭 필요하다 ,,그런데 어느날 들고양이를 데리고 왔다... 사람을 피하는 고양이다.. 밖으로 도망 다니다가 4마리 귀여운 새끼들을 낳았다... 그러다가 한 마리씩 새끼를 미르선교회 식구들이 데리고 가니 측은해졌다.. 안토니나 전도사가 특별히 고양이를 사랑한다...말썽부리는 고양이를 혼내는 다른 사역자들과 갈등의 요소가 된다. 안토니나 몰래 고양이를 정관 수술을 하게 되었다...더이상 새끼를 배지 않도록 ,,문제는 미르 선교센타 아침 예배 드리는 사랑의 교회와 미르 한인교회 예배시간에 엄청 방해를 한다고 한다... 이디오피아 장군의 아들 보르크에게 단속을 부탁하지만 이것도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다들 인간관계가 얽혀있기에...

3. 최근에야 20017월경 우리가 안식년으로 7개월 한국으로 갈 때 디베랴교회 후임자를 성령충만한 안드레이 목사에게 맡긴 것이 나의 큰 실수라고 깨달아지고 시인하게 되었다..당시에는 이 안드레이목사로 말미암아 디베랴교회는 초대교회와 같이 큰 교회로 뿌리를 내릴 줄 알았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와 미르 선교회 선교사들과 갈등이 일어나고 안토니나전도사등 디베랴교회 일군들은 방황하다가 결국 안토니나 전도사가정 중심으로 어느 미르 선교사와 함께 고려교회가 태동된 것이다......지나고 보니 나의 실수이나 하나님의 큰 섭리속에서 미르 선교회는 더욱 놀랍게 뻗어나간 것이다.. 디베랴교회는 그 이후 몇차레 아픔과 회복과 황폐해감과 또다시 회복등 수차레 반복하며 오늘에 이른다...장기결석 성도들이 새로운 예배처소에도 안 오니 낙심하고 좌절을 겪었지만 상한 갈대도 꺾지 아니하시고 삼한 심지도 끄지 아니하시는 주님을 바라본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로 공의를 베풀 것이며 그는 쇠하지 아니하며 낙담하지 아니하고 세상에 공의를 세우기에 이르리니 섬들이 그 교훈을 앙망하리라 ”(42;3-4)

여전히 순수한 사랑보다는 아직도 외형에 자유롭지 않은 나의 심령을 주께서 치유하소서.

우리네 삶에는 알게 모르게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하다. "...어찌하여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나다고 하느냐"(사40;27)

2020 새해를 바라보며

주께서 앞으로 나아갈 새 힘을 주소서 ... 사랑하는 형제, 자매, 선교 동역자님들에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지난날의 회한과 안타까움과 좌절과 탄식을 알게 하시고

주의 빛을 비추사 온전히 주께 맡기게 하소서

 

기도부탁드립니다(사랑의 선교동역에 감사하며)

 

1)디베랴교회;장요셉,나스자부부(선교사), 나타샤, 올가,스베타, 지선. 선교훈련생( 3)

생명과 사랑의 역사를!*성령이 일하시는 미르 선교회와 미르 수양관 난방수리 및 사용

2) 막내 종한이; 예수의 보혈로 덮으소서(내년에 캐나다 맥길대 4학년 )

*종은이 박사 논문 마무리와 예비된 결혼

* 노모(96)를 모시는 안산의 동생네 가정(주께서 세워주소서)

3)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진 PCK(예장통합)선교사들을 섬기는 역할과 책임 감당

*민족화해와 세계선교의 일부를 감당하는 새로운 사역이 열리기를!!!

러시아선교사 이희재.김성은드림 www.mir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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