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컬럼

영성의 길(유일한 사랑)

  • 글쓴이 pastorlee 날짜 2015.08.03 15:12 조회 2,120

영성의 길

서늘한 상트페테르부르그 여름에 내면의 자유를 더욱 갈망케 된다.

어제 미르한인교회 예배후 디베랴교회 청년예배에 아내와 함께 갔다.

길에서 아냐와 악사나, 류다 집사를 만나며 아내와 서로 기뻐하였다. 만나고 싶은 최미라집사와 그의 아들 에드워드는 집에 손님들이 온다고 예배후 바로 갔다고 한다. 최미라 집사의 삶의 스토리는 드라마틱한데 누가 그것을 알랴. 일본 저명한 대학교수의 남편을 여의고, 불쌍한 아들 위해 헌신하며 살고 있다. 몇 년 전부터는 한국의 아산만 근처에서 집을 국가로부터 얻어 살고 있다. 가끔 러시아를 방문한다. 그들이 러시아에 올 때에는 디베랴교회가 좀더 생동한다.

아들은 정신, 육체의 장애로 그의 아내는 자녀들을 데리고 사라진지 오래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고자 몸부림 친다. 나이지리아에서 온 가브리엘선교사가 말씀을 전한다. 비카자매가 영어를 러시아로 통역한다. 우리 막내 종한이에게 비카가 통역을 잘한다고 하니 자기 나라말로 통역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한다. 언젠가 내 동생이 종한이에게 너의 몸이 물살이라고 했더니 종한이는 자기가 근육살이라고 우기며 내심 충격을 받는다. 티무르는 키타를 치고 갈랴는 율동을 하고 모처럼 여름에 청년예배가 살아나는 모습에 감사하다.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말씀이 깊이 내게 다아온다. “여호와는 선하시며 환난날에 산성이시라 그는 자기에게 의뢰하는 자들을 아시느니라”(나훔1;7)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리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미도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11;23)

목사나 선교사가 아닌 누구든지를 강조하더라.

가브리엘은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믿으며 사는 모습이 놀랍다. 단순하게 그대로 믿는 믿음이 도전이 된다. 다음에는 좀더 그와 개인적으로도 시간을 따로 내고 좀더 가까이 교제하여야겠다. 정말로 말씀이 우리안에 살면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은 우리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지켜주시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리라. 상당히 몸이 큰 마진나 자매가 며칠전 감기 바이러스가 심하게 감염되어 죽을 지도 모른다 하여 병원으로 호송되었다. 디베랴교회 청년 예배후 천레나 전도사와 심방을 갔다. 누군가와 같이 가고 싶으나 좀 불편하나 오직 둘만의 동행이다. 가고 오면서 주의 선하심을 경험한다. 여러해전 겨울 마진나 자매가 몸살로 고통당하던 시절 커다란 방에 우즈벡에서 온 십여명이 남녀들이 그냥 역전처럼 잠자는 모습이 생각났다. 천레나 전도사도 마진나를 힘들어 한다.

새벽에 눈을 뜨니 참으로 말씀으로 깊은 사고의 습관이나 잠재의식까지 변화받고 싶은 소원이

일어 나다..알게 모르게 집착이나 자기 연민이나 허탄한 자랑, 은밀한 탐심,부자유한 기억들로부터 자유케하소서

.너희가 내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8;31-36)

2. 유일한 사랑

상트 페테르부르크 선교사들과 멀리 떨어진 뷔보르그 도시의 수양관에서 23일을

할 수 없이 지냈다.

생각보다 경치가 수려하고 시설 좋은 잠자리와 매 식사마다 사모님들이 준비한

식탁에 대하여 황송하다. 광야의 식탁이 아니다.나는 아내와 종한이가 같이 가지 못한 바람에 조금 아쉬웠다. 그대신 한국에서 온 방문객들이 함께 동참한 것이 천만 다행이다. 그들은 유럽방문을 하려다가 갑자기 여권과 지갑을 잃어 버려 막막하던 차에 우리와 합류하였다.

김홍주목사는 시인이며 고교 수학선생님이며, 사진 전문가이며 스포츠맨이다.

학생 운동시절 뇌를 다쳐 시신경이 마비되어 오직 앞만 보이며 한쪽 청각이 잘 안들린다고 한다. 그러니 테니스를 남보다 100배 연습을 한다고 한다. 그와의 만남은 내게 참 신선하다.

그 전날 밤 고질적인 마음의 질병이 발작하여서 새벽에 주의 긍휼을 기다렸던 차이다.

“.....나의 일생이 주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39;5)

생각지 않는 순간에 우리의 마음이 죄악과 어둠에 빠질 때가 종종 있다.

출애굽의 엄청난 기적후에 바로 마라의 쓴물을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우리의 본성이 아닐 런지....

토마스 머튼의 묵상의 기도(Contemplatative player)에서 발췌한 글들이 다가온다.

묵상을 할 때 우리는 방법이나 체계를 찾아서는 안된다.

오히려 태도나 안목을 계발해야 한다. 믿음, 열린 마음, 주의 집중,

경외심, 기대감, 간구,신뢰, 기쁨을 계발해야 한다. ........

영적생활에는 기교도 없고 지름길도 없다는 것이 유일한 문제이다....

지나친 교만과 영적인 허영에는 나태함이 뒤따른다.

그것을 치료하는 길은 겸손과 회개의 오랜 과정을 거치는 것 뿐이다...

묵상은 삶에 굳게 뿌리를 내리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새로운 한국 전화기에 러시아 sim 카드를 넣어서 예전처럼 요긴하게 사용하다가

타 도시에 가니 문제가 생겼다.

생각지 않은 소위 roming 폭탄요금이 청구될 것이라고 문자가 떴다.

로밍이 안되게 하였으나 속수무책이다. 종한이 미국 비자 인터뷰 신청이나 보험,

어린 시절 건강진단서등 여러 서류들도 간단치 않다. 더욱 러시아에서 한국 학생이

미국 유학 가는 길은 보이지 않게 스트레스이다. 우리 집에서 가끔 잠자게 하는

그렇게 신뢰하던 청년리더 신학생 티무르는 갑자기 하나님과 문제가 생겼다고

주일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어떤 사역자는 집세를 저에게 호소한다.

현지인들의 답답함은 말할 수 없으랴.

그러나 가만보면 그들은 삶속에서 터득한 여유가 있다.

승용차는 주차시 아차하면 경찰이 끌어간다(20년만에 4번 경험)

우리의 일상생활이 이러한 유형의 일들의 연속 아닌가....

 

크리스천들은 누구나 저마다 영성의 길을 걷게 된다. 다양한 삶의 일상을 경험한다.

누군가 내게 이야기 해준

물흐르듯 기도하여라 ....높은데서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쉽지않은 이야기이나 좀더 자주 그렇게 하고 싶다.

아는 벗들부터 한분씩 그냥 주님앞에 그들의 이름을 올려 드리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아뢰고 축복하고 , 때로는 나의 씁쓸한 감정들을 고백한다.......

미르선교회는 새로이 영적 각성을 위하여

몇몇 선교사들이 몸부림치고 있다.... 미르한인교회는 문닫기 직전까지 가다가 서서히 소성중이나 언제나 주의 회복이 이루어질 지.... 한 때 여기 한인들의 중추역활도 하였던

미르한인교회의 현실을 목도한 호림집사는 우리집에 있는 열흘 있는 동안 그 원인을 묻는다. 그는 디베랴교회와 미르한인교회의 기둥이었던 허 선화 교수의 남편으로서 중단한 박사논문을 마무리하려고 몇 년만에 다시 들렀다.

어느 새벽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6;5)말씀을 불청객 그 시각 장애자 김홍주목사 통하여 듣는다.

눈의 시야가 20센티미터 (위로 옆으로)이지만 하나님이 안보이는 것은 아니다....

무슨 달란트이나 최선을 다하라....아무리 실패하고 없어도 주님을 만날 수 있고 다시 풍성해질 수 있다....“그는 지나가는 객이지만 미르선교회에 다달이 자원하여 선교비를 보낸다고 한다. 살아계신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은혜를 사모한다.


이희재 선교사 hjlee-mi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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